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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본지가 몇 주 지났지만 이건 꼭 개선되어야 할 문제인 것 같아 시간을 내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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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공연과 전시를 다양하게 즐기는 30대 시민입니다.
얼마전 일이 있어 창원에 갔다가 마침 <라이어>공연일정을 알게되어서 예매 했습니다.
서울처럼 이래저래 초대권도 현장 할인도 객석 이벤트 이런것 전혀 없었지만
워낙 대학로에서 유명하고 저도 재미있게 본 경험이 있어서
이 기회에 부모님께 영화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성산아트홀 에선 오래전 전시관람 경험은 있지만 공연을 접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본론을 바로 적자면
성산 아트홀 소극장은 연극을 하기에 너무 열악한 컨디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라이어>는 연기자들의 에드립과 팀웍이 좋아서 더 재미있는 연극인데..
!!반 원형의 돌출형 무대(ㄷㄷㄷㄷ)!!! 는 연기자와 관객을 분리시키는 강.. 그야말로 넓고 먼 강 같았습니다.
연극은 대부분 등장인물이나 동선이 한정적이고
이 작품은 중간에 노래를 하며 앞으로 나오거나 무대연출이 뒤바뀌거나 하지도 않는데요,
당연히 마이크없이 연기하는 연기자들의 소리가 안들렸습니다. 내내 너무 불편하고 답답했습니다.
(그나마 극중 인물들이 답답, 짜증내는 연기를 계속 해서 어느정도 제 기분이 해소가 되었다고 해도 될정도..;)
... 저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기서 관람하고서 2주가 넘게 지난 지금도
그 날을 망친것 같은 언짢음이 남아 있습니다.
어머니도 당황하셔 '프론트에다가 뭔가 잘못됐다고 얘길 좀 하고 가야되는것 아니니?...' 하시다가
'지방사람이라 뭘 모른다고 아는걸까..무시 하나봐..'
하며 괜히 열심히 한 연기자들을 야속해 하기도(ㅎㅎ) 하셨어요.
2층도 아닌-무대로부터 일곱번째에 앉은 저흰 심지어 옆좌석의 여성분에게 잘 들리시냐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그분들도 애매하게 웃으며 ..조금 들린다..고 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제가 5000원 더 저렴한 윗층에 앉았다면 잠을 잤을 겁니다.
실제로 제가 소극장에서 나오고 다음 시간대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을 막고싶었어요.
이 작품에 노래나 드라마틱한 무대연출이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가도
그것도 없는 무대인데 왜 그렇지..!? 하고...
의문이 들 정도로 시설이 좋지 않았음을 다시 강조하고 싶어요...
결제한 70,000원 요금이 생각나 다시 억울 합니다.
이 작품에 라이센스가 있어서 직접 성산아트홀 측에서 음향을 컨트롤 할 수 없다면-
관객 입장에서 무대나 음향으로 손 볼 수 있는 성산 아트홀만의 다른 점들을 보완해야 되겠군요..
음향 설치가 자유로운 독주회라던지- 모션과 조명의 역할이 큰 인형극-이라면 모를까..
연극은... 공연하기에도 상영하기에도 좋지 않은 거 같습니다.
(성산아트홀의 VIP석에서 뮤지컬을 봤는데 그것도 안좋았다는 친구가 너무 불쌍합니다.읔)
작품감상을하고 이런 문화매체를 즐기는 것에 대해서 사람마다 견해나 감정의 차이가 있겠지만
웹사이트 어디를 찾아봐도 제가 느낀 불편한 부분이나
또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관객이 없더라구요..
저는 가족과 함께 관람했기에 더 객관적인 입장이 되었나봅니다.
더불어 제 주변에 성산아트홀을 이용한 사람들의 의견을 빌어 더 강경하게 제 의견을 올립니다.
물론 저는 성산아트홀에 개인적인 감정이나 작품<라이어>와 그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고 있는것이
아니며, 고객의 소리를 통해 (광역시에 도전하는 창원..) 창원 성산 아트홀이 아트홀다운 면모로 좋은 작품들을 훌륭하게 소화하는 시설을 갖추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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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진 님
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 방문을 환영합니다.
지난 2016. 12. 21(수) ~ 25(일)까지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공연하였던 연극 '라이어'에 대한 관람의견을 확인하였습니다.
먼저 모처럼 어머님과 소중한 시간을 내어 공연을 관람하셨는데 관람시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소극장에서의 연극공연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와 관객이 서로 가까이에서 작은 호흡까지도 느낄 수 있도록 함을 장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고객님께서 말씀하신 성산아트홀에서의 소극장 연극공연시, 아쉬웠던 부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앞으로의 공연대관신청이나 연극공연 준비사항에 있어 말씀하신 부분이 보완,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창원문화재단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 부탁드리며, 쌀쌀한 날씨 가운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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