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극장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아담한 공연장에서 감미로운 재즈 선율과의 만남... 재즈 보컬 웅산은 역시 아시아를 대표할 만하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진해에서 만나는 웅산 공연을 얼마나 오랫동안 손꼽아 기다려 왔는지 모릅니다. 특히 재즈 마니아라면 웅산 공연을 안 보고 마니아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요?^^*

'웅산 Temptation'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하여 예술성과 대중성을 완벽하게 아우르며, 재즈는 지루하다, 어렵다는 선입견을 한방에 날려 버리는 공연이었습니다. 

수려한 외모와 중저음의 매력적인 웅산의 목소리는 객석을 압도하였고, 블루스, 펑키, 라틴, 팝, 가요 등 모든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뛰어난 곡 해석력과 짙은 감성을으로 웅산이 왜 아시아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인지를 보여 주기에 충분 했습니다. 

이날 웅산이 가진 특유의 도시적이면서도 세련된 창법에 매료된 관람객은 기립하여 박수 갈채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