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재단 2019년 사업결산>

“사람 중심 문화예술행사로 문화체감온도 높였다”

시민과 함께 만들고 체험하고 즐긴 ‘시민문화축제’ 큰 호응

문화예술복지지원센터 개설 운영, 문화예술사업 지원규모도 확대

창원문화재단은 2019년 한 해 동안 문화도시에 온기를 더하는 사람 중심의 문화예술행사를 펼쳐 시민의 문화체감온도를 높였다. 각종 프로그램을 시민 맞춤형으로 운영해 호응을 받았으며, 시민문화축제 <창원문화페스타>에는 1만5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공연, 전시 등 복합 체험프로그램을 즐겼다.

창원시민의 날 기념으로 개최한 <창원음악대축전>에는 4천7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강제규 대표이사의 주도로 펼친 <한국영화 100년 기념음악회>와 <영화 포스터로 보는 한국영화 100년>展 등도 영화 관련 음악·전시로 영역을 확장하고 신선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품격 높은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비롯한 82건, 100회에 달하는 기획공연과 축제를 진행했고, 전시분야에서도 역대 재단이 기획한 전시 중 최대의 관람객과 수익을 올린 <에르베튈레 색색깔깔전>을 비롯한 13건의 기획전을 펼쳐 10만여 명이 관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국비사업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등 6개 사업에 총 4억 8천900만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3월 대표이사 취임당시 ‘비상임’과 관련해 책임감, 지역과의 교감 등이 떨어져 재단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고영문 경영본부장과 김태철 예술본부장 등 양 본부장을 중심으로 짧은 기간에 노사화합을 이뤄내고 조직을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사업들을 원활하게 마무리했다.

뮤지컬, 클래식, 연극, 무용, 대중 등 풍성한 기획공연

창원시 명예문화대사이자 창원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 초청공연을 지난 4월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었고, 5월에는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셰프 공연을 진해야외공연장에서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10월 ‘추억의 낭만콘서트’와 12월 송년특집 ‘행복한 동행’을 열어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과 함께했다.

특히, 3․15아트센터 공연장 활성화와 마산지역 시민들을 위해 선보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서울에서의 장기공연 후에 가진 첫 지방투어 공연이란 점에서 창원문화재단의 존재감과 자긍심을 갖게 했다. 올해의 연극분야 엄선시리즈 3편과 진해야외공연장 활성화를 위한 ‘창원 블루베이 록 페스티벌’도 7개 록밴드의 릴레이공연으로 펼쳐졌다.

가을 끝자락을 실내악 선율로 물들인 챔프(CHAMF)

지난 11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만추와 함께 아름다운 실내악의 선율을 선사했던 ‘2019 창원국제실내악축제는 ‘점점 진화하는 음악축제’로 자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세 돌을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실내악이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갈 수 있도록 전문연주자의 해설을 곁들임은 물론, 공연이 끝난 뒤에는 모든 연주자들의 사인회가 진행되어 관객들을 흐뭇하게 했다. 또, 창원에서 음악인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을 선발해 음악지도를 하는 마스터 클래스도 호평 속에 진행되었다.

풍성한 시민문화축제와 창원만의 영화음악회

지역문화예술 역량 키운 예술인지원 사업

무더운 여름 진행된 2019 창원시민의 날 기념 창원음악축전은 7월 1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성산아트홀, 오동동문화광장, 상남분수광장, 진해루, 용지문화공원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야외무대에서 지역연주자는 물론 웅산, 한영애 등 초청가수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창원문화페스타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아트마켓, 공연, 애니메이션 상영 등이 진행되어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안겼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10월에 연 한국영화 100년 기념음악회는 한국 대표 음악감독 3인이 대화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형식이 가미되고 다양한 스토리까지 담겨 신선함을 더했다.

재단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예술인을 돕기 위해 2018년 11월부터 성산아트홀 전시동에 문화예술복지지원센터를 개설해 312건의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2019년부터는 15개 지역 공연예술단체를 선정해 창작활동과 함께 공연을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1억1,00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했다.

성황 이룬 시민 맞춤형 전시사업

지역예술인과 함께한 풍성한 지원사업

재단은 2019년 한 해 동안 <오! 에르베튈레 색색깔깔전>과 <로메로 브리토-한국특별전>, <애니멀 바캉스전>, <반 고흐 레프리카전> 등 4개 기획전을 펼쳐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오! 에르베튈레 색색깔깔전>은 전 세계 200만권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인 에르베튈레의 원화전으로 1월 4일부터 3월 26일까지 성산아트홀에서 진행해 역대 재단 기획전시 중 최고 관람객과 수익을 올렸다.

재단은 올해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지난 6월 지역작가들과 함께 지역 명소인 ‘돝섬’을 찾아가 작품창작활동을 펼친 후 이를 시민들에게 선보인 <현장스케치기행전>을 비롯, 5월에는 창원의 민주정신을 대표하는 예술가 3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해 지역 예술인의 작품으로 재해석한 <별에게 말을 걸다전>을 펼쳤으며, 12월에는 <창원신진작가초대전>에 이어, <창원문화재단 컬렉션전>(12.18~23)을 개최하며,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의 역량강화와 교류활동을 돕는 레지던시 사업인 <창작스튜디오-자작> 등을 운영했다.

지역 공연예술인(단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전문공연예술연습공간인 창원문화재단 ‘아르코공연연습센터’는 2019년 한 해 동안 44개 단체, 5만여 명이 이용했으며, 가동률 64.9%로 2017년 개관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예술의 산실 역할을 다하고 있다.

문화예술 소양·감성 키운 예술의 산실

예술인을 꿈꾼 시간, 예술아카데미

2019년 수요문화대학은 음악, 미술, 무용, 뮤지컬, 연극, 영화, 미술, 문학, 역사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기수별 총 12강으로 진행해 상･하반기 각각 500명씩 총 1,000명이 참여했으며, 종전의 강연식 구성에서 렉처콘서트 형식으로 강연에 변화를 줘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생활 저변 확대를 위한 예술아카데미는 상반기 28개 과목에 45개 강좌, 하반기 28개 과목에 44개 강좌를 운영해 지난 1년간 1,000여 명이 역량강화와 자아실현기회를 가졌다.

일곱 돌 맞은 꿈의 오케스트라 창원

문화체육 관광부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창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2013년 시작해 2019년 일곱 번째 사업을 펼쳤다. 2019년 한 해 동안 월 2회 정기교육을 기본으로 악기교육, 하계캠프, 찾아가는 음악회, 향상음악회, 정기연주회 등을 특별수업으로 진행했다. 그리고 권역별 네트워크 사업으로 경상권 5개 거점의 아동단원과 강사 250여 명이 모여 2박3일간의 합동캠프를 마친 후 3․15아트센터 대극장의 600여 관람객 앞에서 교류음악회를 갖는 등 아동단원들의 건강하고 다면적인 성장을 도왔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호응

문화예술과 친구된 화요명작예술감상회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창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꿈쟁이들의 예술감상놀이터>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총 3기 23회의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의 예술작품 이해력을 키웠으며, ‘화요명작예술감상회’는 2월부터 11월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10개월 동안 총 40회 강좌로 진행했다. 상반기에는 문학과 음악, 영화와 클래식, 건축과 인문학 등 2개 이상의 복합장르로 구성했고, 하반기에는 상반기와는 다른 장르와 함께 “반 고흐 레프리카 체험전”을 관람하는 현장 강연으로 진행해 매월 수강에 대한 관심과 등록이 이어졌다.

창원의집에서 펼친 멋스런 국악공연

문화가 있는 날의 정취 ‘달빛산책’

재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퓨전음악회를 창원의집에서 개최한데 이어, 9월에는 고택음악회, 10월에는 연예인 김성녀와 지역국악예술인들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인문학 콘서트를 열어 창원의집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11월에도 <하우스콘서트_조윤범과 함께하는 국악×클래식>을 개최하는 등 고택과 어우러지는 멋스러운 국악공연을 선사했다. 문화가 있는 날 기획 프로그램으로, 도심 속 고택의 야경을 배경으로 전통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2019 창원의집 달빛산책>은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까지 야간 개방해 달밤의 정취를 시민들과 나눴다.

2018년 5월 시작해 짧은 기간에 고택이라는 수업공간의 특성과 전통문화라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진 창원의집 <전통문화아카데미>를 비롯, 국비사업인 <2019 문화예술교육사 인턴십 지원사업>, <취미의 발견_전통공예 취미가 되다> 등 교육프로그램도 우리 전통악기와 공예분야 등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근현대 미적 가치 탐구’한 기획전 개최

창원역사민속관에서는 ‘근현대의 미적 가치 탐구’를 주제로 다양한 기획전을 펼쳤다. 상반기에는 <근현대 디자인 명품 100선전>을, 하반기에는 <자수, 아름답고 소중한 한 땀의 미학> 展을 통해 시민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영감을 안겼다.

창원역사민속관에서는 2019년 예술의 전당에서 배급하는 <SAC on Screen> 사업 일환으로 클래식 발레의 정수 <유니버설발레단, 지젤>과 세계적 그래피티 작가 7인의 국내 최초 그래피티 뮤지엄 쇼 <위대한 낙서>를 상영해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이와 함께 매월 마지막 주 상영한 <한국 명작 영화 콜랙숀>도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