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창원문화재단 상주단체 지원사업 <주부연극교실> 공연 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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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 상주단체 지원사업 <주부연극교실>은 차범석 작, 김소정 연출로 <산불>을 무대에 올립니다. 10여 년의 배태랑 주부배우들이 연극사랑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산불>에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오는 8월 24일 7시 진해구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무료공연으로 진행됩니다. 연출의 말 참 재미나는 세상이지만 살다보면 각박해서 서글프고 그래서 아플 때가 있다. 하지만 새옹지마라했던가. 아픔을 따스하게 만져주는 마음과 손길을 더러 만나게 된다. 나에게 연극반 주부님들이 그러하다. 참 따스하고 정겹고 감동을 주시는 분들이다. 이 분들과 사랑하는 연극을 함께 나누게 되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참여한 분들 중에는 처음 작업을 한 주부님들도 계시고 근 10년을 함께 작업한 배태랑 주부님들도 계신다. 무더운 여름 내내 땀을 흘렸다. <산불>은 무척 긴 대본이고 연기도 어렵다. 세월은 장사도 못 이긴다고 했던가. 대사도 깜빡하시고 동작선도 잊으시고 체력도 떨어져 오랫동안 연습하시는 것도 무리다. 하지만 연출이 웍샵이라 참여 못 해도 빠짐없이 연습하셨다. 걱정돼서 가서 보면 언제 왔는지 가는지도 모르고 연습에 열중이셨다. 감동은 이렇게 연습실 주변을 늘 서성거렸다. 바라바리 싸오신 감자, 갖가지 과일들을 나눠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행복으로 밀려온다. 우리 주부님들께도 그동안의 작업이 오늘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그 무엇이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Story 한국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남자들이 죽거나 끌려가고 여인네들만 남아 있는 소백산맥의 어느 두메산골. 점례는 빨치산에서 탈출해 산골로 흘러 들어온 규복에게 대밭 은신처를 마련해 준다. 그 와중에 점례와 규복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하지만 사월이 점례와 규복 간의 은밀한 만남을 눈치 채게 되고 비밀을 지켜주는 대가로 규복을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한다. 사월이 임신을 하고 마을 사람들이 의혹을 가질 때 쯤, 국군이 진입한다. 국군은 빨치산들을 토벌하기 위해 규복이 숨은 점례네 대밭을 불태운다. 결국 점례네 대밭은 소각되고 뛰쳐나오던 규복은 총살당하고 만다. 절망감을 이기지 못한 사월은 자살하고 점례는 깊은 절망에 빠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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