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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우스 콘서트를 무대위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좋은 공연을 접할 때 대부분 좀 더 가까이서 공감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공연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없는 작은 공간에서 연주자와 관객이 어우러지는 공연, 연주자의 작은 숨소리와 땀방울 하나까지 생생하게 관객은 느낀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연주를 보고 듣고 악기의 떨림을 온몸으로 체감]-홈페이지 공연 홍보내용
문제점
1. 공연내내 무대위에서 본것이라고는 연주자들의 뒷모습과 객석에 앉아있는 관객들 뿐이었습니다. 어느 공연장에서 연주자들이 공연내내 관객을 등지고 연주를 하던가요? 뒷모습 보고 연주자와 어우러 질 수 있습니까?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뒷 모습만 보았습니다. 등받이도 없는 자리에서 1시간 넘게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면 연주자 4분 중 1분의 옆모습과 손 움직임만 간신히 볼 수 있었습니다. 연주기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리가 들려올 때 궁금하지만 전혀 앞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공연 관람하러 간 것 맞습니까? 공연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주변 지인들까지 추천해서 갔는데 공연내내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끝나고 이럴 줄 몰랐다고 사과했습니다.
이런 관람 상황이 어처구니 없고 화가 나지만...무대위에 있다보니 움직임도 제한적입니다. 잘못 움직였다가는 공연에 영향을 줄까바 조심할 수 밖에 없더군요. 공연내내 관객들과 연주자 뒷모습만 보고 있다보니 내가 무대위의 배경인가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2. 무대뒤에 가까이 있지만 기타 소리는 스피커를 통해 나옵니다. 그 스피커는 객석에서 관람하시는 분들을 위한 것 아닙니까? 가까이서 기타 소리를 바로 듣는 것도 아니고 왜 무대 뒤에 앉혔습니까? 아무 배려도 없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3. 이대로 있다가는 정말 뒷모습만 보고 가겠다 싶어 프로그램 공연 끝나고 앵콜시작 전 틈을 이용해 가까운 객석 가장자리로 내려갔습니다. 가장자리이다 보니 시야가 제한적이고 역시 네분중에서 한분만 보였습니다만 이번에는 그래도 그 분 손이 기타랑 같이 보이더군요. 등을 구부리고 앉아있지 않아도 되니 자리도 그나마 편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열에 치마 입으신 여자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객석의 눈높이로 인해 여성관객분들 입장이 곤란하실 꺼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1시간 조금 넘는 시간동안 등받이 없는 곳에서 가만히 뒷모습만 보고 앉아있는 것도 힘든데 그 분들은 치마로 인해 더욱 난감하실꺼라 생각됩니다. 어제의 기분은, 기획하신 분! 한시간 동안 치마입고 연주자 뒷모습 보면서 등받이 없는 보조방석에 앉아서 똑같이 체험해 보십시오. 그럼 느끼실 겁니다.
어떻게 좋은 공연이 이렇게 이루어 질 수 있는지... 실내공연장에서 공연내내 연주자들 뒷모습과 맞은편 관객만 바라본 건 처음입니다. 평일 시간을 내어 기대감을 가지고 간 공연이 이렇게 기분 상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네요. 5편 패키지로 예매해서 앞으로 9월, 11월 두 번이나 남았네요. 생각만해도 답답하고 짜증스럽습니다. 이런식으로 할 꺼면 무대위에 객석은 차라리 없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선을 하시던지 똑같이 하실꺼면 자리 객석으로 옮겨주시거나 취소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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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훈 님>께서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 방문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먼저 7월 30일 진행된 <하우스콘서트-서울기타콰르텟> 공연 관람에 불편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번에 진행된 <하우스 콘서트>는 연주자 주위 무대 바닥에 관객이 착석하여 공연을 관람하는 것이 당초 계획이었으나 공연관람 내 맨바닥에 방석을 놓고 앉아야 하는 불편함과 치마입은 여성관객의 불편함이 우려되어 계단형 객석을 무대 측면으로 설치하도록 변경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출연진 4명이 일렬로 배치되어야 하는7월 공연의 특성상 공간확보에 문제가 있어 모든 문제점을 고려한 해법으로 무대 후면에 객석을 재 설치하고 대신 연주자의 배치간격을 넓혀 무대석 관객들의 시야확보를 모색하는 것으로 공연주관사인 <더 하우스콘서트>측과 협의하여 무대를 구성한 것입니다.
그러나 공연 당일 리허설 과정에서 연주자의 간격이 멀어짐에 따라 연주자의 교감과 몰입도가 저하되어 완벽한 연주에 어려움이 있다는 <서울기타콰르텟>의 요청으로 연주자 간격을 다시 좁히게 됨에 따라 무대석의 시야 확보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공연관람에 불편을 드린 점 거듭 사과드리며 연주회의 특성상 보여지는 모습보다는 완벽한 연주를 객석에 전달하고자 불가피하게 변경된 조치이기에 넓으신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신 스피커(음향 확성) 부분은 공연장 전체 음향 확성을 위해 운영된 것으로 하우스 객석을 위한 별도의 스피커운용 시스템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진행될 예정인 하우스콘스트(9,11월)에서는 철저한 시뮬리레이션을 통하여 음향청취에 불편함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음향시스템을 일부 보강하조치토록 개선하겠습니다.
아울러 9월, 11월 하우스콘서트에서는 연주자 좌/우측 무대 측면에 객석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 여러 가지 상황(치마착용 여성관객의 불편 해소, 뒷줄 관객의 시야 확보)등을 고려하여 무대석 운영에 보다 신중을 기해 편안한 공연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문화가 있는 날 수요콘서트(7월~11월)는 관람객들에게 적은 부담으로 질 높은 공연을 제공드리기 위해 한국문화예술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시행한 사업으로 하우스콘서트(무대객석 운용) 진행이 의무사항이었음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관람좌석의 불편함으로 좌석변경이나 취소를 원하실 경우, 055-268-7924(문예기획부)로 사전에 전화주시면 즉시 처리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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