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창원 블루베이 뮤직 페스티벌 성료

7일 하루동안 5,842명 방문, 청년참여·환경캠페인 돋보여

 

올해도 마산만 일대가 푸르른 감성음악으로 물들었다.

(재)창원문화재단(대표 조영파)은 지난 9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 마산 서항지구 3·15해양누리공원 중앙무대에서 ‘2024 창원 블루베이 뮤직 페스티벌’에 5,842명이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30 청년들의 문화적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음악 페스티벌로, 인기밴드 및 싱어송라이터 다섯팀이 참여하였으며 사전신청 2,000석이 티켓오픈 20분만에 매진되는 등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예스24티켓 사전신청의 집객 데이터에 따르면 창원 뿐만 아니라 서울, 대구, 김해 등 타 지역의 2030 청년세대들도 다수 창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싱어송라이터 ‘윤마치’는 ‘나인데’, ‘항복’ 등을 열창하며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고, 싱어게인3에서 활약한 ‘이젤’이 뒤이어 자작곡 ‘멸망한 사랑’과 커버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을 다채롭게 열창하고 객석의 파도타기 등 객석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창원에서 나고 자란 멤버가 드럼을 연주하고 있다”며 밴드를 소개한 ‘아도이’는 신스팝 무대를 선보이며 해질녘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싱어 송라이터 ‘홍이삭’은 JTBC 싱어게인3에서 화제가 된 ‘I LOVE YOU’ 등 다수의 히트곡을 비롯, 화제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 OST ‘Fallin’“ 등을 열창하며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마지막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나선 밴드 ‘소란’은 국내 인기 페스티벌 단골 헤드라이너임을 입증하듯 ‘괜찮아’, ‘나만 알고 싶다’ 등을 관객들과 함께 떼창하고 춤추며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축제의 차별화된 캠페인 전략도 방문객의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제5회 푸른하늘의 날’을 맞이하여 창원문화재단은 ‘블루베이 뮤직 페스티벌’의 건강한 공연관람 문화 조성과 3·15해양누리공원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관람객들의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개인용품을 지참하는 등 환경 캠페인을 시행했다. 축제당일에는 탄소중립과 환경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시행하고 ‘태양광 키트’, ‘천연 수세미’ 만들기 등 체험부스를 열어 시민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종이로 만든 썬캡과 무라벨 생수를 증정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무대에 선 출연진들도 ‘개인쓰레기 개별 수거’를 독려하는 등 환경보호 캠페인에 동참했다.

창원 블루베이 뮤직 페스티벌에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방문한 청년 권모씨는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놀러가 음악페스티벌을 찾아가곤 했는데 올해는 서울에 있는 친구가 내가 사는 지역에 놀러왔다. 내년에도 꼭 해주셨으면 좋겠고 무조건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소회를 밝혔으며,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비롯하여 청년들의 질서정연한 참여와 시민의식이 돋보였던 축제였다. 내년에는 지역 청년 밴드들의 버스킹 무대와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청년들의 관람에 그치지 않고 다방면으로 교류할 수 있는 축제를 구상하고 있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