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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성산아트홀에서 공연한 픽사인콘서트를 보고 가사가 없어서 이성적인 영화음악의 매력에 도취되었다.
홍보문자를 보고 이미 내 마음은 성산아트홀로 뛰어가 객석 제일 앞줄에 앉아있었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영화음악들, 그리고 그 사이사이 음악감독님들의 센스있는 인터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진행이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은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먼 친적이 헤어지면서 감빡했다고 건네는 과장종합선물세트와 같았다.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나는 몇십년전의 어린아이처럼 들떠있었다.
영화의 한장면이 화면을 스치고 지나 추억을 소환하면,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살포시 내옆으로 와 앉았다.
영화의 스펙트럼이 길어서, 핑크색 머리띠를 하고 대학 캠퍼스를 발랄하게 누비던 여대생이 봤던 영화도 있었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울면서 봤던 영화도 있었고,
취업준비를 하다 힘들때 봤던 영화도 있었고, 지금의 남편과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며 봤던 영화도 있었다.
그 긴 시간들을 영화음악 반주에 맞춰 시간여행을 하며, 웃음이 번지는 순간도있었고 , 울컥했던 순간도 있었다.
영화가 상영되고 시간이 흐른 시간만큼 나의 삶속에서도 빛을 바래고 있었는지 모를 나의 청춘, 그 찬란했던 순간들을 찾아떠났던 여행이었던것 같다.
이번 공연은 언제 누구와 함께해도 참 좋은 공연이었지만 , 혼자라도 모지람이 없는 공연이었다.
주말 나는 이번 공연 프로그램에 있었던 영화들을 다시 찾아서 볼까 한다. 모든것들이 상호작용을 하듯 이번 공연은 나에게 그때 그 영화들을 다시 보고, 영화음악을 다시 들어보자고 유혹의 손을 내민다. 그리고 나는 기꺼이 그손을 잡을것 같다.
좋은 공연과 함께 할수 있어 즐거운 시월, 행복했던 2019년 가을로 기억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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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님의 창원문화재단 방문을 환영합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시간을 내시어,
한국영화 100년 기념음악회에 참여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티켓오픈과 동시에 기대를 많이 하셨다는 말씀 감사합니다.
어렸을 때 봤던 영화들, 그리고 청소년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는 우리의 삶과 함께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공연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을 느끼셨다니 기쁩니다.
오래도록 감동과 멋진 추억으로 간직 되시길 희망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공연을 준비하여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함께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고객님 가정의 화목과 건강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공연사업부 신종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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